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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맛집 탐방

(강릉) 짬뽕 순두부, 동화가든 본점

by 냥샹마을 2022.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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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초당순두부 마을

강릉에 놀러 온 관광객들이 꼭 한 번씩 들렀다 가는 곳이 있다.
바로 강릉 초당순두부마을!

예전에 허균의 아버지인 허엽이 강릉으로 부임했을 때
바닷물을 간수로 사용하여 만들었던 순두부라고
다들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만든 사람의 호를 따서 이름이 초당순두부!
초당옥수수랑은 또 다른 뜻이다 ㅎㅎ

초당순두부 길에서 아마 제일 웨이팅 긴 곳이 여기 아닐까
이 집에서 제일 유명한 게 짬뽕순두부인데
안 먹어볼 수 없지.

처음 갔을 때는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서 못 갔고..
그다음 날은 휴무날이라 못 가고..
세 번째 방문에서야 먹어본..!!
3일에 걸쳐 웨이팅을 시도해 성공했던 후기다...ㅠㅠ


강릉 동화가든 본점

영업정보

강릉시 초당순두부길 77번길 15
월~일 07:00~19:00
(수요일 휴무/짬뽕순두부는 8시 반부터)

가게 앞에 전용 주차장이 있지만,
워낙 웨이팅이 많은 곳이라
인근에 공영주차장이 있으니 주변에 주차를 하고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초당 임시주차장 이용 가능)

초당순두부 마을이 워낙 강릉 시내와 가까워서,
택시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을 타고 가도 될 듯!

가게 간판

짬뽕순두부 원조집 인증!
청국장도 유명한가 보다
어떨지 궁금하지만...
2인 이상 주문 가능이라
우리 같은 2인 손님은 먹어보기가 힘들다.
다음에 다른 가족들이랑 온다면 시켜봐도 좋을 것 같다.

웨이팅간판

세 번이나 시도해 성공했던 웨이팅 팁은..
일단 얼른 뛰어들어가는 것밖엔 없는 것 같다 ㅎㅎ

가게 입구에서 얼른 번호표를 뽑고,
입구 천막 쪽에서 주문표를 작성하고
입장할 때 주문서를 내고 들어가면 된다
물론 들어가서 주문해도 상관없지만,
조금이라도 빨리 받는 방법 ㅎㅎ

동화가든 브레이크 타임은 4시~5시지만
보통 2시 전후로 점심시간 웨이팅이 마감되고
저녁시간 웨이팅으로 넘어간다.
시간 잘못 맞춰서 가면 3시간이상 기다려야 먹을 수 있다는 얘기...

대기번호

주말 점심시간 우리가 받은 번호표!
(12시 전후로 방문했다)
우리 앞에 50여 팀이 대기 중이었고
우리는 한 시간 정도 기다렸다.
기다리다가 포기하고 가는 분들도 계시고
회전율이 빨라 생각보다는 기다릴만하다.

찾아보니, 맛있는 녀석들에도 나왔었네
방문했던 연예인들 사인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붙어있어서
누가 누군지 찾아보는 것도 쉽지 않다 ㅎㅎ

웨이팅 할 수 있는 공간은 따로 2층에 있는데,
번호판이 있어서 몇 번까지 들어갔는지 확인할 수 있다
방송으로도 몇 번까지 들어오라고 했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보통 앞에 5-6팀 남았을 때 내려가서
가게 앞에서 기다리다가 들어가는 것 같았는데
기다리기 지루하다면,
가게와 붙어있는 카페를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카페동화

보통 식사 후, 순두부 젤라토를 먹고 나가는 게 코스인듯하지만
우리는 식사 전에 커피 한잔씩 마시면서 기다리기로 ㅎㅎ
카페가 크지 않아서 앉아있을 자리는 많이 없다.

음료도 그냥저냥. 기다리면서 카페인 충전하기 좋은 맛!
리유저블 컵에 음료를 담아줘서 좋았던 기억.

순두부 젤라토는 못 먹어봤는데
후기들이 좋다. 다음에 가면 꼭 먹어보기로 ㅎㅎ

메뉴판
속초 동화가든 메뉴판

드디어 입장 성공...
우리는 여기 언제 또 이렇게 웨이팅 해보겠냐며
조금씩 다 먹어보기로!
원조 짬순 하나, 초당순두부 하나, 모두부 반모 주문

메뉴판을 찍어서 온 게 없어서,
속초에 있는 동화가든 메뉴판 사진을 가져왔다.
강릉 본점이 워낙 웨이팅이 힘드니,
꼭 동화가든 짬순을 먹어보고 싶은 사람들은 속초점을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리뉴얼도 새로 해서 속초점은 사람이 그렇게까지 많지 않다고 한다.

음식사진

초당 순두부와 모두부 반모가 먼저 나왔다.
초당순두부는 양념장을 얹어먹는 뽀얀 순두부
모두부는 우리가 평소에 먹는 단단 두부 느낌

확실히 일반 순두부, 두부보다 훨씬 고소한 맛
보들보들한 느낌보다는 조금 더 단단한 식감
순두부 자체가 맹숭맹숭해서 밑반찬이랑 잘 어울린다.

짬뽕순두부

짬뽕순두부는 조리시간이 있어서 그런지, 나오는데 시간이 조금 걸린다.
우리도 10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짬순은 짬뽕국물에 면대신에 순두부가 들어가 있다.
적당히 얼큰 칼칼한 국물에 불향이 은은하게 난다.
살짝 자극적인가? 싶을 때는 초당 순두부랑 번갈아먹으면
딱 중심이 맞는 느낌
술 마신 다음날 해장하는 느낌으로 열심히 먹었다.

계산하러 나올 때 보니, 우리가 왔을 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웨이팅 있는 맛집은 다 좋은데
식사를 서둘러 끝내야 하는 느낌이라 좀 부담스럽다..

모든 메뉴 다 포장 가능하다.
맛있게 드신 분은 사서 가도 좋을 것 같다.
특허받았다는 청국장, 김치도 따로 판매 중!

바로 근처에 또 하나의 웨이팅 맛집으로 유명한
카페 툇마루가 있으니,
어차피 기다리는 거
여기서 하루 종일 기다린다는 느낌으로
두 개 다 웨이팅 걸어놓고 와도 좋을 것 같다.

툇마루 카페

흑임자 라테가 맛있다는 카페 툇마루.
여기는 화요일이 휴무

동화가든에서 식사한 후에 가보려니,
웨이팅이 2시간이 넘는다는 말에
(블로그 후기로는 3-4시간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은 모양이다)
언젠가는 꼭 먹으러 가볼 거라며..
치토스 명대사를 남기고 쿨하게 포기!


세 번 방문 끝에 겨우 먹어봤던 동화가든 짬뽕순두부.
순두부 자체는 굉장히 고소하고 맛있었고,
짬뽕국물이랑 조합도 좋았지만
솔직히 이 웨이팅을 하고 계속 먹으러 갈 것 같진 않다.
한번 먹어봤으니 만족!

오늘도 잘 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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