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맛집 여행기
통영은 본가에서 멀지 않아 보통 당일치기로 자주 방문하는 곳이다.
오전 시간에 출발해서, 점심을 든든히 먹고
시장 구경 후 카페에서 바다를 보며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코스.
이번처럼 통영에서 숙박까지 하게 된 건
친구가 소개해줬던 '여행 로그 데이터' 사업 덕분이었는데,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우선 여행지와 여행 계획 등을 제출하고,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계획서를 제출했던 대로 여행을 하고
사진이나 여행코스 등 여행 데이터를 업체에 제공하는 대가로
여행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사업이었다.
당시에는 좋은 기회다 싶어서 바로 신청했었는데
정보를 찾다 보니 대상자로 선정되어서 여행을 다녀왔다는 후기는 많았지만
보조금을 받았다는 후기는 없는 것 아닌가...!
앗 이거 정부 보조금 사업이라고 사기 치고 개인정보를 빼간 건가? 하는 마음에
조금 불안했는데, 한 달쯤 지나니까 보조금이 들어왔다
괜히 쓸데없이 불안에 떨었다는 얘기ㅎㅎ
수시로 대상자를 모집하니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그렇게 어영부영 떠난 2박 3일 여행에서
두 번째 날 아침에 방문했던 동피랑 전복마을.
대학 동기의 추천을 받고 찾아봤더니
이미 방문 후기도 짱짱한 인증된 맛집이었다.
아침 겸 점심 메뉴로 적당했던 전복요리 식당 방문 후기!
동피랑 전복마을

통영시 통새미길 21
영업시간 : 매일 09:00~21:00
0507-1345-4406
통영에 가면 꼭 한 번씩 들러보는 메인광장 부근이다.
미술관, 동피랑 벽화마을 등 구경거리가 많고
바다를 마주 보고 시장도 열려있어서 꿀빵, 충무김밥 등 먹을거리도 많다.
방문할 때마다 엄마가 멸치, 미역, 젓갈류 등을 사 가시곤 하는 곳!
기본적으로 구경거리와 먹을거리가 많다 보니
주말에는 차도 많이 막히고, 주차공간도 부족한 곳이다.
우리는 평일 오전 시간이라 자차로 다닐만했다.

가게 앞에 주차공간은 있지만, 4-5대 공간밖에 없고
가게로 들어가는 골목이 좁기 때문에
차를 주변 공영주차장에 대어 놓고 걸어가는 것을 추천!
바닷가 쪽 공영주차장에 대놓고 5-10분만 걸어가면 된다.
가게 간판 위로 동피랑 벽화마을이 보인다.

사진에는 표시 안되어있는데,
공영주차장 P 표시된 주변에도 공영주차장이 몇 곳 더 있다.
식사를 마치고 나갈 때, 외부에 주차했다고 하니
주차비 지원으로 천 원을 거슬러 주셨다 ㅎㅎ

우리는 아침 겸 점심으로 먹을 거라
11시쯤에 방문했는데
우리 바로 뒤에 온 사람들까지만 바로 들어가고
그다음 팀부터는 기다려야 했다.
웨이팅은 식당에 도착해, 테이블링 기계에 등록하면 되고,
가게 앞에 대기자가 있을 경우 테이블링 어플로 원격 줄서기도 된다.
보통 10팀에 30분 정도 걸린다고 안내판이 붙어있다.
평일 오전에 왔는데도 이 정도였으니,
주말에 오면 대기시간이 꽤 길 것 같다.
그래도 음식이 바로바로 나오고,
사람들이 식사가 끝나면 바로 나오는 편이라
테이블 회전은 금방금방 된다.
메뉴판을 보면서 고민하다가,
전복죽 세트 하나에 전복물회 하나 주문!

처음에 올렸던 메뉴판은 22년 8월 기준이었는데, 최근에는 메뉴판이 아래처럼 변경되었다고 하니, 참고!

세트메뉴를 시키면 해물전과 기본반찬이 나온다.
바로 구워져 나와서 따뜻한 온도감이 좋던 해물전.
확실히 통영이라 그런가, 낙지젓갈이 맛있다.
나머지 밑반찬도 소소하게 맛이 좋았다.

세트에 포함되어있는 생선구이
고등어 같았다
생선 냄새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 집에서 먹기 힘들어진 메뉴라
밖에서 만나면 반가운 메뉴 중에 하나다 ㅎㅎ
노릇 바삭하게 잘 구워진 생선구이!

먼저 나온 전복죽
따뜻한 죽이라 아침메뉴로 속을 데우기 좋았다.
딱 우리가 생각하는 그 전복죽 맛인데,
전복 양도 적었고, 조금 짰다.
나는 개인적으로 전복죽에는 야채가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전복내장이 가득 들어간 진한 전복죽을 많이 먹어봐서 그런가
내 입맛에는 그냥 그랬던!

다음은 전복물회가 나왔다.
안에는 전복, 한치회, 소면이 들어있다.
잘 섞어서 먹으니, 신선한 전복의 꼬들 거리는 맛이
적당히 매콤하면서 시원한 육수와 잘 어울린다.
오, 이 집 물회 맛집이네 ㅎㅎ
시원한 물회와 따뜻한 전복죽을 번갈아먹기 좋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물회와 돌솥밥 세트를 시킬 것 같다.
실제로 가게에서 제일 잘 나가는 메뉴!
위의 사진은 다른 후기에서 찾아본 돌솥밥 사진!
밥을 양념장에 슥슥비벼서 먹고
따뜻한 숭늉을 넣어 누룽지처럼 먹는 방식이라고 한다
예전에 제주도 명진전복에서 먹었던 것과 비슷한 맛일 것 같다.
건강한 맛ㅎㅎ
통영이 생각보다 간단하게, 맛있게 먹을 식당이 별로 없는데
왜 인기가 있는지 알 수 있는 식당이다.
사람이 많을 때 오면 웨이팅을 걸어놓고
이곳저곳 주변을 구경하고 와도 좋을 것 같다.
그럼, 오늘도 잘 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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