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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맛집 탐방

(창원) 신월동 붓가케우동, 돈까스 맛집 우동사무소

by 냥샹마을 2023.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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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줄 서는 맛집

우리 동네 근처에는 한전, 병무청 같은 공공기관이 많아서인가

은근히 맛집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저녁 메뉴가 고민될 때,

부모님과 자주 가곤 하는 우동사무소도 그중 한 곳.

 

동네에 식당이 생기면 한 번씩은 꼭 가보는데,

한번 가보고 괜찮다 싶어서 생각날 때마다 먹으러 가는 곳이다.

 

한 번씩 시간 잘못 맞춰가면 웨이팅도 하게 되는 맛집.

오랜만에 창원맛집 우동사무소에서 우동이랑 돈가스 먹고 온 후기!


창원 우동사무소

경남 창원시 성산구 신월로 11

월-토 11:30 - 20:0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 매월 마지막주 일, 월요일 휴무)

[14:30 - 17:00 브레이크 타임 / 토요일은 15:30 - 17:00]

055-603-8111

포장, 배달(배달의민족) 가능

주차공간 X

아기의자 O 좌식테이블 O

가게 외관

길가의 주택가 반지하에 있는 식당.

별도 주차공간은 없다.

 

주변에 주차를 하고 와야 하는데,

주말에는 가게 앞 찻길에 주차를 해도 상관없지만

평일 점심시간에는 상시 주차단속을 나오는 곳이라

골목에 주차를 하고 오는 걸 추천.

(창원 해돋이 유치원 주변 골목에 주차하는 게 제일 편한 것 같다.)

안내판

가게 앞에 있는 안내판

가게 내부 모습

4인 테이블, 바테이블이 있고

안쪽에 좌식테이블이 하나 있다.

자리가 없을 때는 계산대 쪽에 웨이팅 순서를 적어두면 된다.

 

예전에는 점심, 저녁 시간 다 사람이 바글바글 했는데

아무래도 코로나 이후로는 저녁시간은 좀 한가한 편이다.

그래서 배달, 포장도 시작한 모양.

메뉴판

워낙 자주 오다 보니, 있는 메뉴는 거의 다 먹어봤는데

이제는 시키는 메뉴만 시키게 된다 ㅎㅎ

날씨가 쌀쌀하니 국물 있는 게 먹고 싶어서

사무소 우동 하나와 돈가스 하나 주문.

 

우동면은 사누키 우동 방식으로 만든다고.

사누키 우동이 뭔가 싶어서 찾아봤더니

일본의 사누키 지방에서 만들던 방식이라 사누키우동이라 한다고.

 

주방이 반은 오픈되어 있어서, 면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셀프바

기본 반찬은 셀프바에서 가져오면 된다.

단무지, 피클, 할라피뇨, 김치 등

취향대로 곁들여먹을 수 있는 건 다 준비되어 있는 느낌!

저녁시간, 사람이 별로 없어서인지 10분도 안되어서 금방 나온 음식

뜨끈한 국물이 좋은 사무소 우동.

새우튀김과 야채튀김...? 이 들어있다. 

살짝 매콤한 향과 쯔유맛이 나면서 깔끔한 국물 맛.

 

예전에는 면을 한번 더 리필해주셨는데

작년에 밀가루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서 이제 면 리필은 안 하신다고!

한 그릇에 들어있는 면 양이 적지 않아서

이것만 먹어도 사실 배는 엄청 부르다.

돈가스

돼지고기 통 등심으로 만드는 바삭한 일본식 돈가스!

돈가스를 만들고 남은 등심고기를 찌개용으로 따로 판매하시는데,

(예전에는 1kg에 오천 원이었다)

찌개용 고기가 인기가 많아서 항상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운이 좋아야 살 수 있다.

카레에 넣어먹기 딱 좋아서 올 때마다 찌개용 고기 있는지 물어보게 된다 ㅎㅎ

돈가스

두툼한 돈가스 한점

위에 와사비, 돈가스 소스를 번갈아 얹어먹으면 느끼함 없이 먹을 수 있다.

 

요즘 핫한 돈가스집들처럼 (ex. 서울역 오제제)

막 고기에서 육즙이 넘쳐흐르고 그런 건 아니지만

겉은 바삭 속은 촉촉, 일본식 돈가스에 충실한 이 맛 때문에 

돈가스가 먹고 싶을 때 꼭 오게 되는 집이다.

돈가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엄마도 잘 드시는 집!

달걀밥

내가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인 계란밥.

특제 간장이랑 같이 나오는데

이 간장이 또 완전 내 취향이다

많이 짜지 않으면서, 살짝 달달한 맛

 

이 간장도 만드시는 걸까...

제품으로 파는 거면 나도 집에 사놓고 싶다.

맨날맨날 집에서 간장달걀밥 해서 먹을 텐데.

붓카케우동
출처: 네이버 지도 가게 사진 리뷰

우동면 자체가 맛있는 집이다 보니,

이 집 대표 메뉴는 사실 국물 없이 먹는 붓카케 우동이다

 

같이 나오는 우동 소스를 부어서

면을 소스에 적시는 느낌으로 먹는 붓카게 우동

붓카게 우동 소스랑, 달걀밥 간장 소스랑 비슷한 느낌인 것 같기도...?

 

소스가 시원한 느낌이라

지금 같은 겨울보다는 여름에 방문하면 먹기 좋은 붓카케 우동, 냉우동!

돈가스
출처: 네이버 지도 가게 사진 리뷰

치즈 돈가스도 먹어봤는데

(이 두 메뉴는 달걀추가를 안 하면 맨밥만 나온다)

치즈 돈가스는 흔히들 먹는 맛있는 그 맛이고!

 

로제돈가스는 인기는 많은데 희한하게도 잘 안 시켜지는 메뉴다

궁금하긴 한데, 같이 간 사람이 시켜서 먹지 않으면

평생 못 먹어볼 것 같은 느낌...ㅎㅎ

 

전반적으로 맛도 깔끔하고

음식에 정성이 들어간 느낌이라

기분 좋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자가제면도 잘하지만, 튀김을 진짜 잘하는 듯한 식당

 

우리 동네 맛집, 오늘도 내돈내먹 잘 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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