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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맛집 탐방

(남해) 미조항 바다가 보이는 스시 맛집 너와나의꿈 오마카세

by 냥샹마을 2023.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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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셰프가 운영하는 초밥 맛집

어느 날 갑자기 아버지가 지나가는 말처럼

남해에 초밥맛집이 있다고 하던데, 한번 시간 될 때 가족끼리 가자고 하셨다.

아마 TV를 보시다가, 맛집소개 프로그램에서 보신 모양.

 

남해에도 볼거리가 많다고는 하던데

은근히 멀게 느껴지는 곳이라

시간이 언제 되려나? 그런가 보다- 하고 있었는데

 

추진력이 있으신 우리 K-아버지는 바로 예약까지 진행하셨다.ㅎㅎ

그렇게 방문하게 된 남해 스시 맛집 너와나의꿈 후기!


남해 너와나의꿈

영업정보

경남 남해군 미조면 미조로 18 너와나의꿈

목-일 11:00~20:00 (월, 화, 수 정기휴무)

[15:00 ~ 17:00 브레이크 타임 / 19:00 라스트오더]

0507-1338-0312

010-4781-0312

(사전 예약 필수)

외관

100% 사전 예약으로만 운영되는 오마카세.

미리 11시에 예약을 해두고, 예약시간에 맞춰서 방문!

(식사금액 50% 이상 예약금 선불)

 

안에 테이블은 3-4개 정도 있었지만

시간대별로 한 테이블만 운영하신다.

우리가 식사를 다하고 나갈 때가 되니,

우리 다음인 12시 예약팀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바닷가 풍경

가게 앞에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는 어렵지 않다.

이렇게 보면 일본의 시골마을 느낌도 나는 것 같네

가게앞 인테리어

일본인 셰프 남편과, 한국인 아내 두 분이서 운영하시는 가게.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이곳저곳에 있다

가게 이름도 뭔가 감성적인 느낌

사장님 부부 두 분의 꿈이 이루어진 공간일까

메뉴

메뉴는 두 가지 코스가 있다. 

모둠회가 포함되어 있는 너와 나의 꿈 오마카세 코스 (1인당 5만 원)

초밥, 모둠튀김, 전복요리 등이 포함된 보물섬 남해세트 (1인당 3만 원)

 

우리는 너와 나의 꿈 코스로 3인 주문!

말차

코스 시작 전, 웰컴티처럼 따뜻한 말차 한잔이 나온다.

예약시간에 맞추려고, 아침에 서두르다 보니 빈속이었는데

따뜻하게 속을 데우기 좋던.

굴

제일 먼저 나온 건 익혀서 숙성시킨 굴과

참돔, 방어껍질을 폰즈소스에 버무린 요리.

 

생굴을 잘 못 먹어서, 거의 초장 먹으려고 굴을 먹는 나인데도

내 입맛에 딱 맞던.. 굴 크기가 작아서 아쉬웠다 ㅠㅠ

찐 전복

부드러우면서도 식감이 좋던 찐 전복.

모둠사시미

그다음에 나온 모둠 사시미.

이 식당은 초밥집인데도 특이하게도 수족관이 없다.

 

모든 생선류는 바로 앞에 있는 미조항에서 잡은 생선들이라고.

셰프님이 철마다 바로바로 생선을 사 와서, 숙성시켜서 메뉴로 내시는 듯했다. 

 

오늘 나온 사시미 종류는 참돔, 방어, 광어, 돌문어, 광어지느러미(엔가와)

 

전반적으로 사시미가 숙성이 잘 되어서 식감이 부드럽다.

오늘 내 원픽은 참돔 사시미!

샐러드

수제 치킨햄 샐러드

샐러드 소스도 직접 만드신다고 한다.

 

음식을 먹는 중간중간 입안을 정리해 주기 좋은 깔끔한 맛.

모둠튀김

연이어 나온 모둠 튀김.

종류대로 닭 가라아게, 새우튀김, 참돔튀김이 나왔다.

튀김을 곁들여 먹는 타르타르소스도 직접 만드셨다고.

 

정성 들여 만들어진 일본 가정식 튀김을 먹는 느낌이다.

맛이야 뭐, 방금 튀겨져 나온 튀김인데 맛이 없을 리가 없지!

초밥

마지막은 모둠초밥

가운데 있는 익힌 새우 초밥 말고는, 전부 가게에서 준비한 재료들로 만드신다고 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달걀초밥도 일본식 다시를 내서 만드셨다고.

달달하고 폭닥한 맛... 먹으면서 행복해지는 맛이다.

전반적으로 나오는 음식들 식감이 다 부드러운 느낌이다.

마지막 코스까지 맛있게 해치워 버린.ㅎㅎ

 

한 타임에 우리만 있으니 조용한 분위기에서 식사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사장님 내외 두 분도 정말 친절하시고,

먹는 중간중간 차나 쯔게모노를 계속 보충해 주신다.ㅎㅎ

 

정말 맛있게 잘 먹었지만

하나 아쉬웠던 건 전반적으로 양이 조금 적은 느낌이라

먹고 나오니 살짝 배가 덜 채워진 느낌이 들었던 것...

우동같은 면 요리가 하나 더 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단품요리로 추가 주문할 수 있게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이건 사람마다 먹는 양이 다르니,

느끼는 것도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잠시 일본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온 느낌이 드는 곳.

숨은 맛집을 잘 찾아서 다녀온 느낌.

 

그럼 오늘도, 잘 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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