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듬뿍 쌀국수 맛집
고등학교 다닐 때 항상 같이 다니던 친구가 서울에 살고 있어서
맛메를 만나러 가면 항상 이 친구를 만나게 된다.
그날도, 어디를 갈까 서로 고민하다가
강남역 맛집 리스트에 있던 쌀국숫집을 가보기로.
친구는 그때 직장문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을 때라
거의 안 먹고 다 남겼는데
나는 너무 맛있다며 한 그릇 다 먹어버렸던 ㅎㅎ
친구는 내가 이렇게 잘 먹는 걸 본 적이 없었어서
내가 잘 먹는 모습이 인상 깊었는지,
이번에 만났을 때도 쌀국수 먹으러 가자고 했다.
그렇게 재방문하게 된 강남역 쌀국수전문점 땀땀 방문 리뷰!
강남역 땀땀 (역삼)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98번 길 12-5
매일 11:00 - 22:00 (밤 8시 반 라스트 오더 / 연중무휴)
02-554-8892
2호선 강남역 11번 출구에서 빠른 걸음으로 5분 거리
서울에서는 거의 다 대중교통으로 다니겠지만
혹시나 서울에서 차를 가지고 다니면서 주차공간을 찾는다면
모두의 주차장 어플을 이용하면 할인되는 주차장도 찾을 수 있고 편함! (광고 아님)
항상 올 때마다 지방사람을 놀라게 하는 강남역 유동인구.
여기가 맞나? 지도 본다고 잠깐 멈춰 서면
내 뒤로 쭉 정체가 생겨버리는...
워낙 웨이팅으로 유명한 곳이라, 걱정 많이 했는데
오후 5시 정각에 도착했더니 아직 웨이팅이 많아 보이지 않는 느낌.
호다닥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카운터에 인원을 말하면 번호표를 주신다.
내 차례가 되었을 때, 인원이 다 도착해 있어야 입장 가능함!
벌써 16번이야? 싶었는데,
앞번호는 다 들어간 상태였고
평일 오후 5시 기준, 우리 앞에 3-4팀정도밖에 없었다.
작은 테이블도 있어서
2인 / 2인 이상 이렇게 분리해서 번호를 불러주시는 듯.
우리는 3명이라 4인 테이블로 안내받았다.
주문은 태블릿으로!
주문 누르자마자 바로 조리 시작되어서 취소가 안되니
고심해서 주문해 달라고 하시던.
그림에 적혀있는 숫자는 맵기 정도!
쌀국수는 종류별로 올라가는 토핑이 조금씩 다른데
대표적으로 소곱창/ 우삼겹/ 쪽갈비 등이다.
맵기는 4단계로 나눠져 있는데
0단계 ; 진라면 순한 맛
1단계 ; 신라면
2단계 ; 불닭볶음면
3단계 ; 엽떡 정도라고 한다.
이렇게 쌀국수 말고 사이드로 먹기 좋은 메뉴도 있다.
하지만 쌀국수 양이 굉장히 많은 편이기 때문에
1인 1 쌀국수 하면서 사이드까지 같이 먹기는 쉽지 않다.
이건 내가 저번에 매운 쪽갈비 쌀국수 1단계.
너무 맛있긴 했지만 쪽갈비를 젓가락으로 먹기가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나서
이번에는 매운 우삼겹 쌀국수 1단계로 주문!
이건 친구가 저번에 시켰던 우삼겹 쌀국수 0단계.
저번에 내가 시켰던 쪽갈비가 맛있었는지,
친구는 이번에 쪽갈비 쌀국수 0단계로 주문!
주문하면 음식은 10분 정도 후에 나온다.
우삼겹 토핑이 정말 가득 올라가 있다.
고기만 먹어도 배부를 것 같은 느낌 ㅎㅎ
고기를 걷어내면 밑에 면과 숙주가 듬뿍 쌓여있다.
쌀국수 한 그릇에 만오천 원 정도니
절대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강남에서, 이 정도 양이라고 생각하면
적당하다 싶다.
면 굵기는 중면 정도!
우리가 늘 먹어오던 쌀국수면이다.
근데... 분명히 저번이랑 똑같은 맵기에 토핑만 다른 걸로 시켰는데
그동안 내 입맛이 변했는지, 저번에는 느끼지 못했던 건지.
내가 주문을 잘못 넣은 건지...?
맵기 단계는 1단계인데, 마라향이 잔잔바리 하게 나는 매운맛이었다.
양념자체는 많이 맵지 않은데,
먹다 보면 혀가 얼얼해지고 코가 매워지는 맛.
신라면 정도라매!!!
나는 불닭도 잘 먹는 애인데
이거는 왜 이렇게 매워!!!
결국 우삼겹만 열심히 건져먹다가
국물과 면은 거의 다 남겨버렸다.. 아까워 ㅠㅠ
저번에는 국물까지 싹싹 잘 먹었는데.. 이상하다..ㅠㅠ
이건 친구가 이번에 시킨 쪽갈비 쌀국수 0단계.
국물만 볼 때는 안 매워 보이는데,
고추 토핑이 올라가서인지
적당하게 칼칼한 맛이다.
쪽갈비에 살도 두툼하게 붙어있어서 먹을 게 많다
오늘은 이 메뉴가 베스트였다.
우삼겹보다는 쪽갈비가 더 맛있는 걸로..
오늘은 친구가 맛있다며 한 그릇 싹싹 먹던.
요즘 몸도 안 좋았다더니, 잘 먹으니까 좋다 친구야 ㅎㅎ
먹고 나서 얘기를 나눠보니
공통적인 의견은 전반적으로 국물이 좀 많이 짜다는 것!
내가 시킨 매운 쌀국수 국물 맛이 저번하고 달랐던 이유는 모르겠는데
사실 내가 마라를 잘 못 먹기도 하고, 향에 예민해서 그렇지
마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맛있게 먹을 맛이다.
저번에 왔을 때는 태블릿이 아니라 종이메뉴판에서 보고 시켰던 것 같고
매운맛 단계가 없었던 것 같은데...
내가 잘못기억하는 건지, 맛에 조금 변화를 준건지.
사실 여기는 곱창쌀국수가 유명한 곳인데
어쩌다 보니 우삼겹 하고 쪽갈비만 주야장천 먹었다.
다음에 오면 쌀국수 하나/ 사이드 하나 이렇게 시켜도 좋을 듯!
그럼 오늘도, 잘 먹고 갑니다~
'먹는 이야기 > 맛집 탐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원) 신월동 얼큰한 해장국 한 그릇 제주세호해장국 창원신월점 (1) | 2023.01.27 |
---|---|
(부산) 해운대 거대갈비 점심특선 내돈내먹 (1) | 2023.01.26 |
(창원) 마산 오동동 원조 아귀찜 진짜초가집 (0) | 2023.01.20 |
(서울) 신당동 즉석떡볶이 원조집, 마복림 떡볶이 (0) | 2023.01.19 |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고든 램지 버거 (1) | 2023.01.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