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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맛집 탐방

(창원) 상남동 요리가 맛있는 술집, 서요

by 냥샹마을 2022.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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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그 자리에 서요


양산 물금에 살고 있는 지인을 만나러 갔다가
크림짬뽕 맛집을 알아냈다는 말에 같이 한 술집에 방문했다.

하필 만석이라 물금택지를 배회하며 기다리다가
한 30분 정도 후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음식도 맛있고, 술도 맛있고.
요즘 술집들이 왜 이렇게 안주까지 맛있냐며...

바람이 찼던 늦가을날,
오들오들 떨다가
따뜻한 크림짬뽕 국물에
노곤 노곤해져서 기분 좋게 술 한잔 했던 날이
기분 좋게 기억에 남았다.

(물금에서 술집을 찾고 있는 분들에게는
물금 서요 , 물금 량주 추천합니다 ㅎㅎ)


그러던 어느 날,
맛메와 같이 저녁은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상남동 식당 리스트를 보다 보니
그 술집이 창원 상남동에도 있었던 것!

요즘 상남동에는 갈만한 곳이 없다며 불만이 많았었는데
고민할 필요도 없이
이 집 저녁 먹으며 술 한잔 하기 좋다며
의기양양하게 맛메를 꼬드겨
상남동 서요 방문!


서요 상남점

서요 영업정보

위치: 경남 창원시 성산구 마디미로 43번 길 4 1층
영업시간: 월~금 17:00~03:00
토, 일 17:00~04:00

위치는 상남분수광장 근처이다

상남동 분수광장 앞 골목으로 들어가면 찾을 수 있다.

서요 간판 모습

크리스마스트리가 길거리에 보이면
괜스레 기분이 들뜨는 것 같다.
대단한 이벤트가 없어도, 선물이 없어도
마냥 기분 좋게 만드는 크리스마스의 마법

'서요'는 어디 '가지 말고 그 자리에 서요'의 뜻이라고 한다.
혼란한 상남동 한가운데서
깔끔한 모습

메뉴판 사진

서요 메뉴판 사진!

주류 리스트

술은 이렇게 준비되어 있다.
소토닉, 하이볼 맛집이다 ㅎㅎ

우리는 한라 토닉 세트 하나,
내가 강력 추천했던 차돌 매운 크림짬뽕 하나 주문!

한라토닉 사진

일단 기본 안주로 얼린 토마토가 나온다

한라 토닉 세트는 구성은
한라산 소주+토닉워터 2병+얼음+레몬

느낌대로 만들어먹을 수 있다

한라토닉 한잔~

늘 그렇듯이
소토닉 제조는 내가!
절대 자존심 상해서 양보 못하는 부분 ㅎㅎ

내가 대단한 비율 귀신이라거나,
술에 대한 신념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그날 느낌 따라 소주 토닉워터를 섞고
나 완전 잘 만들어!!! 역시 내가 타는 술이 최고야!! 하고
먼저 의기양양하고 있으면
보통은 맛메가 정말 맛있다며 감탄해주는 편

사실.. 소주가 적게 들어가면 어떻게 타도 맛있다ㅎㅎ

나는 소주 자체의 역한 맛을 못 견뎌해서
소주에 뭐를 타 먹지 않으면 소주는 못 마시는데,
한라산 소주는 도수는 높아도
소주 특유의 향이 적게 나는 깔끔한 맛이라
그냥 잔에 따라먹어도 마실만한 느낌이다.

좋은 데이를 토닉워터에 섞어먹는 것보다
한라산을 타 먹는 게 더 깔끔한 느낌!

매운 차돌 크림짬뽕 사진

곧이어 나온 차돌박이 매운 크림짬뽕
이미 다 끓여져서 나와서
자리에서 낮은 불로 데워먹는 식이다.

비주얼부터 예사롭지 않다.
크림짬뽕을 싫어하는 맛메도 한입 먹어보더니
오늘 술이 술술 들어갈 것 같은데, 책임질 수 있겠냐며.
나도 몰라 ㅎㅎ 나는 내일 출근인데 어떻게든 되겠지ㅎㅎ


안에 짬뽕면, 숙주, 차돌박이, 버섯 등등이 들어가 있다.
크림 베이스 자체가 얼큰칼칼해서
느끼한 걸 싫어하는 맛메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
(까르보나라, 로제 별로 안 좋아하심)

순식간에 한그릇 뚝딱하고 다음 안주는 등심 돈가스 주문!

등심 돈까스

맛메가 사이드 메뉴에서 보고
궁금하다며 시켜본 등심 돈가스.

메뉴판 설명에는 경양식 돈가스라고 적혀있어서
남산 돈가스 같은 음식을 상상했는데
의외로 일식 느낌의 돈가스가 나왔다.

돈가스를 올려둔 볏짚이 독특하다
기름을 빼주는 역할일까?
소스도 일반적으로 먹는 소스와는 좀 다른
수제소스 느낌이 난다.

우리는 두 번째 한라 토닉 세트 주문!

치즈 크래커

먹다 보니 안주가 살짝 아쉬워 시켜본 치즈 크래커.
아이비같은 과자+리코타 치즈+바나나
가볍게 먹기 좋은 안주


한라 토닉이 자꾸 생각나서
한번 더 방문한 서요.

이번에는 해물탕 국물이 먹고 싶어서
여수 말고 서요 주문.

출처: 네이버 가게제공

이번에는 사람들 여럿이 방문하다 보니
음식 사진을 찍을 겨를이 없었다.
아쉽지만 가게 사진으로 대체!

서요 해물탕 (여수 말고 서요)에는
독특하게도, 통김치가 들어가는데
푹 끓이다 보면 해물과 김치에서 단맛이 국물에 우러나와
해물탕 같기도, 묵은지 김치찌개 같기도 한 느낌이다.
다시 메뉴판을 보니 해물탕이 아니라 해물 삼합이네
그래서 고기가 들어가 있었구나 ㅎㅎ
김치랑 고기랑 해산물을 같이 먹는 컨셉!


전반적으로 요리 메뉴가 깔끔하고 잘 나오는 술집이다.
맛있는 음식과 술이 먹고 싶을 때 방문하기 좋은 곳 ㅎㅎ

오늘도, 잘 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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