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기름막국수 원조, 고기리 막국수
사진첩을 들여다보다 찾은,
묵은지 포스팅.
여름에 방문했던
용인 고기리막국수
인스타나 각종 매체를 통해서 워낙 알려진 곳이고,
오뚜기에서 고기리막국수와 콜라보하여
들기름 막국수 밀키트까지 나오면서
한때 '들기름 막국수' 유행까지 돌게 했던,
바로 그 원조집이다.
늘 가보고 싶었지만 위치도 애매하고
주말에 잘못 가면 웨이팅이 살벌하다는 얘기에
벼르고만 있었는데..
벼르다가 아예 하루를 고기리막국수 가는 날로 잡고 평일에 방문!
언제 또 오겠냐는 마음으로 둘이서 전 메뉴 다 먹고 온 후기다ㅎㅎ

고기리막국수
순환하는 마을버스가 있다고는 하지만
차가 없으면 방문하기 어려운 곳이다.
이 길이 맞아?? 운전자와 내비게이션을 의심하면서
산길을 달리다 보면 갑자기 사람이 바글바글한 곳이 보인다.
사실 고속도로 출구로 나올 때부터
앗 저차는 고기리막국수 가는 차 같은데?
느낌이 온다
영업시간은 11:00~20:20
(화요일 휴무)
포장 가능으로 적혀있는데
어떻게 포장을 해준다는 건진 모르겠다!
다들 당연히 먹고 가는 분위기고
포장하는 사람을 못 봤는데
밀키트 판매를 얘기하는 걸까?
주차장이 여러 곳에 있어서 어느 정도 사람이 몰려도 수용이 되는 것 같은데,
식당과 가까운 곳에 대느냐
좀 걸어야 하는 곳에 대느냐 차이는 있다.
웨이팅은 도착 후 웨이팅 기계에 명수를 입력하면,
테이블링 어플로 웨이팅 상태를 알 수 있다.
월요일 오전 11시 전후로 도착했는데
(7월 방학시즌이긴 했다ㅎㅎ)
웨이팅 걸어보니 예상 대기시간 한 시간!
웨이팅 장소가 외부에 비닐하우스처럼 되어있는데,
사람이 워낙 바글바글해서 정신이 없다.
쿨하게 바로 인근 카페 방문
여름이라 날도 더운데 좀 편히 기다리자며~
고기리막국수와 제일 가까이 있던 카페 방문!
고기로585
베이커리류가 맛있다는데,
아쉽지만 식사 전이기에
음료만 주문!
커피도, 초코라떼도 그냥저냥!
웨이팅 시간 보내기는 최고최고
우리 앞의 웨이팅이 5팀이 되었을 때,
카페를 나와 고기리막국수 앞으로 이동
10분 정도 더 기다리다가 입장!
메뉴판 다들 들고 찍는 것 같아서
나도 따라서 한 장ㅎㅎ
들기름 막국수, 물막국수, 수육 작은 것 하나 주문!
인당 막국수 하나씩 시키면,
온전한 한 그릇 같은 사리를 추가로 시킬 수 있다.
메뉴판에 적힌 추가 막국수가 면사리!
메밀 면수를 주전자에 주는데
마시면서 조금 기다리다 보면
수육이 먼저 나온다.
식당 여기저기를 보면, 사장님의 요리에 대한 철학을 엿볼 수 있는데
역시나 수육 한 점에도 느낄 수 있다.
고기, 비계, 껍질 비율 좋은 고기를
잡내 없이 잘 삶았는데 어찌 맛이 없을까...
내 최애 김치인 물김치도 깔끔하다.
곧 연이어 나온 들기름 막국수, 물막국수.
들기름 막국수는 위에 김가루가 뿌려져 있는데, 섞지 말고 먹다가 1/3쯤 남았을 때
같이 나온 육수를 따라서 먹으라고 한다.
물막국수는 그냥 잘 풀어서 먹으면 됨!
먹어보면 면에 메밀, 물만 넣고 만드신다는데
어떻게 메밀면이 이렇게 탄력이 있지?라는 얘기가
괜히 나온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재료도 정말 간단. 면, 들기름, 깨 가루, 김가루 고명.
간단한데 정말 매력 있다.
이 멀리까지 먹으러 온 보람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상대적으로 물막국수는 좀 심심한 느낌.
수육과 같이 먹다가, 비빔막국수도 맛만 보자며
추가 국수도 주문.
먹기 바빴는지 비빔막국수 사진은 없네.
추가면인데도 온전한 한 그릇처럼 나온다.
비빔은 사실 뭐 맛없기 힘든
우리가 아는 그 맛.
맛있는 비빔양념 맛.
역시 자극적인 고춧가루 맛 아주 최고라며...
정말 원 없이 먹고 돌아왔다ㅎㅎ
다음에 오게 된다면
들기름 막국수 두 그릇+수육
아니면
들기름+비빔(양념 따로 달라고 부탁)+수육
이렇게 시키지 않을까
갈수록 더 유명해지고 더 웨이팅이 길어질 것 같은 집.
문득문득 생각나는 맛!
잘 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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