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끈한 전복죽과 해물이 먹고 싶은 날
전날 먹은 술로 해장이 필요한 날.
얼큰한 짬뽕으로 해장하기에는
속이 더 불편해질 것 같고,
담백한 해장이 하고 싶은 날이 있다.
따끈한 전복죽 한 그릇이 생각나는 날!
예전에 해운대에 잠깐 살 때부터
전복죽이 먹고 싶을 때는 기장을 자주 가곤 했다.
원래 자주 가던 곳은
연화리의 해녀천지할매집
하지만 이번에는 한번 가보자고 벼르고 있었던
기장 끝집을 가보기로!

기장끝집 본점
부산 기장군 기장읍 기장해안로 895
매일 10:00~21:00
차 없이는 방문하기 어려울 것 같다.
가게 앞에 10대 정도 주차 가능한 장소가 있다
보통 때는 웨이팅이 있는 집이라고 하는데,
평일 점심시간 피크를 피해서 11시에 방문했더니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웨이팅이 있을 때는, 가게 입구에 있는 공책에
이름과 명수를 적어두면 된다.
햇볕이 좋은 날.
깨끗하고 푸른 바다가 가게 바로 앞에서 보인다.
기장 미역이 유명해서인지
가게 앞에는 미역도 판매하고 있고,
아마 들어 본 사람들이 많을 것 같은데
기장끝집 전복죽과 전복 미역국 밀키트도 판매하고 있다.
전복끝집 메뉴판!
일반 전복죽 2인 식사+2인분 포장 주문.
포장은 밑반찬없이 죽만 되는데
일반 밀폐용기 2개 가득 나온다.
분점도 있나 보다.
약간 성향에 따라 다를 것 같은데,
나는 좀 기다려야 한다고 해도,
아무리 맛이 똑같다고 해도
본점에서 먹는 게 더 특별한 느낌이 든다ㅎㅎ
주문하면, 부침개 반죽이 먼저 나온다.
맛메와 나, 둘 중에
미모를 담당하고 있는 내가 어쩔 수 없이 부침개를 굽기로.
다른 후기를 보니
부침개 반죽 종류는 그때그때 달라지는 것 같은데,
우리는 매생이 반죽!
식용유를 두르고
노릇노릇하게 구워서
나무 도마 위에 올리면 완성!
음식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소소한 재미가 있다.
부침개용 버너가 두 개라,
사람 많을 때는 좀 기다려야 할 듯!
노릇노릇하게 잘 구웠다고
오랜만에 맛메에게 칭찬도 받았다
기장끝집이 유명해진 게, 전복죽을 시키면 각종 밑반찬이 잘 나온다는 점이었다.
순서대로 보면
물회, 미역, 해삼(?), 새우, 전복, 수육, 샐러드, 홍합, 김치 몇 종류가 나온다.
회전율이 높은 집이니
채소나 해산물 선도가 높다
주방에서 밥솥 소리가 계속 나더니,
죽은 이렇게 압력밥솥째로 나온다.
국자로 잘 저어보니,
전복 큰 덩어리들이 꽤 많이 들어있다.
작은 접시에 덜어서 먹는 방식은 연화리와 동일하다
일단, 죽에 들어간 쌀알의 익힘 정도가
살짝 꼬들한 듯 잘 퍼져있어서
씹는 재미가 있다.
리소토 먹는 느낌!
잘 익은 묵은지와 파김치랑도 잘 어울린다.
솥이 커서 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해도
먹다 보면 금방 한솥 다 비우게 되는 ㅎㅎ
전복죽 밀키트는 어떻게 나올까 궁금했는데,
계산하면서 보니까 계산대 앞에서
이렇게 전복죽을 얼려두고 바로 끓여 먹을 수 있게
판매되고 있었다.
찬바람 부는 겨울,
따끈한 전복죽 한 그릇에
몸보신 잘하고 가는 느낌!
오늘도 잘 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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