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평양냉면 전문점, 봉피양 방이점

서울 평양냉면 투어 3탄

오랜만에 서울에서 만난 맛메.
서울냄새 킁킁 맡으며
오랜만에 평양냉면 먹으러 가자고 의기투합한 우리.

서울에 있는 평양냉면집을 하나하나 도장 깨기 하는 중인데,
이번에 방문한 곳은 봉피양 방이점.
비싼 고깃집으로 유명한 벽제에서 운영하는 평양냉면 전문점이다.

봉피양은 체인점도 많아서 어디를 가야 하나, 했는데
찾아보니 방이점이 본점!
우리가 있던 곳에서는 멀었지만
그래도 왠지 본점은 더 맛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본점을 가보기로.

비가 부슬부슬 오던 날 방문한 봉피양 방이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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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피양 방이점

서울 송파구 양재대로 71길 1-4
매일 11:30 - 22:00 (저녁 9시 라스트오더)
02-415-5527

5호선 방이역 4번 출구로 나와서
5분만 열심히 걸으면 가게를 찾을 수 있다

차를 가지고 방문하면,
가게 주변에 주차 공간이 몇곳 있다.

본관 건물 주변으로 신관, 별관 건물이 있다.
아기의자는 신관에만 준비되어 있다고!

점심시간 지나서 3시쯤 방문했더니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웨이팅 등록 기계는 본관 앞에만 있었다.
믿고 먹는 비벤덤의 메롱 표시,
봉피양 방이점도 미슐랭 빕구르망에 선정된 곳!

맨날 맛집만 찾아다니다 보니
빕구르망은 감흥도 없는 느낌이다.
미슐랭 스타 달린 곳도 가보고 싶다..!!

브레이크타임 없는 것만 확인하고 늦게 왔는데
아뿔싸... 냉면가마 물교체 시간이 있었던 것.
해당 시간에는 평양냉면 주문이 안되니, 참고하시길!
우리는 아슬아슬하게 주문할 수 있었다.

벽제갈비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그런지,
갈비 역시 유명하다.
다른 테이블은 대부분 고기를 같이 먹고 있으시던.

돼지갈비가 워낙 유명한 곳이라,
맛 한번 볼까? 잠깐 고민했지만
평양냉면 맛에 좀 더 집중하기 위해
평양냉면만 두 그릇 주문!

출처: 네이버 지도 가게 제공

고기 메뉴판은 사진 참고!

체감상 5분 정도 기다렸을까?
평양냉면 한 그릇과 절임무,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수육 몇 점
간단하게 한상이 차려진다.

면 풀기에 앞서 맛본 평양냉면 육수
슴슴하면서도 간간한 국물 맛
의정부 계열의 평양냉면이다

육수가 우래옥과 비슷한 느낌!
맛있다고 연신 감탄하며 국물을 들이켜다가 면을 풀어본다

참고로, 2천 원을 추가하면 메밀 함량 100% 면으로 바꿀 수 있다.
우리는 그냥 면으로 시켰는데
면은 두툼한 중면 정도의 메밀면이다.

면에서 느껴지는 메밀 향이 약해서 아쉬웠다.
이럴 줄 알았으면 한 그릇은 메밀 함량 100% 면으로 시켜봤을 텐데.
냉면 육수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면의 임팩트가 약한 느낌이다.

면은 좀 아쉬웠지만,
역시 고기를 같이 파는 식당이라서 그런지
먹어본 평양냉면 중에 고명 고기가 제일 맛있었다.

보통 냉면 위의 고기 고명은 안 먹고 맛메한테 넘기는데
아롱사태 수육 느낌의 고명이라
내가 좋아할 맛인 것 같은데? 싶어서 먹어보니
면이랑 같이 먹으면 면의 아쉬운 느낌이 채워지는 느낌!

곁들임 고기 수육도 살코기-비계 비율 좋은 고기를 잘 삶은 맛.
추가로 주문하고 싶을 정도로 맛있는 수육이었다.

보통 평양냉면을 먹으러 가면
나는 국물을 다 먹고, 맛메는 건더기를 다 먹는 편인데
이번에는 둘 다 국물까지 거의 다 먹었다.

덕분에 평양냉면을 먹고 나오면서
추위에 달달 떨면서 카페에 갔던.ㅎㅎ
겨울에 평양냉면은 역시 쉽지 않네.

이번에 느낀 건,
고기를 같이 파는 식당일수록 평양냉면 육수가 더 맛있다는 것!

내 취향대로 평양냉면 순위를 꼽아보자면
우래옥> 봉피양, 의정부 평양면옥> 을밀대> 장충동 평양면옥
이 정도인 것 같다.

오늘도 내돈내먹, 잘 먹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