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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맛집 탐방

(양산) 깔끔한 국물이 생각날때 박만석 돼지곰탕

by 냥샹마을 2023.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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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물금 맛집

어릴 때는 너무나 당연히 먹었던 돼지국밥.
사실 나는 돼지국밥을 못 먹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이게 부울경 지역에서만 먹는 거라는 것도.

처음 맛메를 만났을때
맛메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맛메는 처음 지방에 내려왔을 때 돼지국밥이 되게 생소했었는데 지금은 또 맛있게 먹는다~
근데 사촌들한테 이런 얘기하면 다들 식겁하더라
이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러고 나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돼지국밥에서 약간 돼지잡내가 나는 것 같기도!

그래서인지 요즘 부산에서 핫한 돼지국밥집을 가보면
좀 더 돼지국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인지
예전의 하얀 진한 국물에서 맑은 소고깃국 같은 느낌으로 나오는 게 추세인 것 같다.

지인이 양산에 살고 있어서 자주 가게 되는 양산 물금.
이번에도 지인의 강력한 추천을 받아 방문하게 된 양산 박만석 돼지곰탕
돼지곰탕이라니, 생소하면서도 궁금해지는 국물.
양산 물금 맛집 박만석 돼지곰탕 방문 후기!


양산 박만석 돼지곰탕

영업정보

경남 양산시 물금읍 목화 4길 1 1층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수~월 11:00 - 19:00
0507-1486-6699
포장 O 배달 O
전용주차장 X 주변 갓길 주차

가게 외부 사진
출처: 네이버 지도 가게 사진 리뷰

돼지국밥집이라기보단, 깔끔한 카페 같은 느낌
작게 박만석 돼지곰탕이라고 적힌 간판이 붙어 있다.

가게 내부

가게 안에는 바 좌석 / 테이블 좌석이 있다.
주말이나, 점심시간에는 웨이팅도 있다.
점심시간 조금 전에 방문했더니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던!

메뉴판
출처: 네이버 지도 가게 제공

음식에 대해 자부심이 있어 보이는 메뉴판
직원분들이 엄청 친절하시다 ㅎㅎ

뭐를 시켜볼까 고민하다가
돼지곰탕 / 닭칼국수 / 메밀전병 주문!

물

생수대신 홍차를 연하게 우린 물이 나온다.
음식은 금방금방 나오는 편!
손님이 많지만, 금방금방 식사를 끝내고 나가는 분위기.

출처: 네이버 지도 가게 사진 리뷰

주문을 하면 나오는 밑반찬과 소스.
땡초가 들어간 간장소스는, 나중에 돼지고기를 찍어먹기 딱 좋다.

김치도 그냥 먹었을 때는 조금 매웠는데
곰탕 국물이랑 같이 먹으니 딱 맛있게 어울리던.ㅎㅎ

돼지곰탕

빠르게 나온 음식들.
맑은 국물의 돼지곰탕!
육수가 버섯베이스라더니, 돼지 국밥보다는 정말 소곰탕 느낌이다.

나오자마자 국물 한 스푼 떠서 먹어보니
슴슴한 맛이, 조금 싱겁나? 싶었는데
먹을수록 깊은 맛이 느껴진다.
한 그릇에 보들보들한 수육 고기도 많이 들어있어서 든든한 보양식을 먹는 느낌!

특히, 좋은 쌀을 쓰는지
공깃밥마저 맛있었다.ㅎㅎ

닭칼국수

조금 걸쭉한 느낌의 닭칼국수
삶은 지 오래된 닭에서는 닭비린내가 나기 마련인데
그런 냄새가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 더 맛있었다.
백숙 국물을 떠먹는 느낌.
다음에는 얼큰한 맛으로 주문해서 먹어보고 싶던!

메밀전병

곁들여 먹기 좋던 메밀전병
속이 꽉 차있어서 하나만 집어먹어도 든든한 맛.
곰탕 국물이랑 같이 먹기 좋다ㅎㅎ

전반적으로 음식에 정성이 가득 들어간 느낌이다.
돼지곰탕이라고 해서, 돼지국밥을 생각했는데 전혀 다른 음식이다.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슴슴하고 건강한 맛.
몸 보양하는 느낌으로 추운 겨울날 속 따뜻하게 먹기 좋은 한 그릇 음식.
역시 양산이 맛집이 많네.

그럼 오늘도, 잘 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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