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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맛집 탐방

(창원) 상남동 와인바, 어비스

by 냥샹마을 2023.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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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남동 한가운데의 심연, 와인바 어비스

 

저번주에는 내 생일이 있었다.

맛메가 휴가를 쓰고 내려와서

이곳저곳 많이 먹으러 다녔는데,

그중에서도 내 생일 당일에 방문한 곳이 바로 여기.

 

가격도, 분위기, 맛 다 만족스럽던 창원 상남동 어비스 방문 후기!

 


창원 상남동 어비스 (abyss)

  • 경남 창원시 성산구 마디미로 9번 길 10 2층 201호 (상남동 목구멍 건물 2층)
  • 화-토 12:00 ~ 20:00 (15~18시 브레이크 타임 / 22시 라스트 오더)
    일, 월 정기 휴무
  • 주차는 근처 공영주차장 이용 (상남 한마음병원 뒤편) - 와인 바틀로 주문 시, 주차비 2000원 지원
  • 0507-1460-1661
  • 네이버, 캐치테이블 예약 가능
  • 런치 단품, 코스 이용가능 / 디너 단품, 코스 이용가능
  • 디너 이용 시 주류 주문 필수 (글라스 와인, 하이볼, 무알콜 맥주 다 가능)
  • 주류 콜키지 2병까지 가능

외관

 

상남동 고깃집, 목구멍 2층에 있는 곳이다.

처음에는 간판이 잘 안 보여서, 어떻게 올라가나? 조금 헤맸다.

계단, 엘리베이터 가능!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오른쪽으로 가면,

'심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검은 문이 보인다.

(옆으로 미는 문이 아니라, 밀어서 여는 문!)

 

크리스마스 트리

 

생각보다 가게는 크지 않다.

오픈형 주방과, 테이블 5-6개 정도.

 

우리는 미리 캐치테이블로 예약을 하고 왔는데

굳이 예약을 하지 않고 와도 괜찮았을 듯!

(물론, 크리스마스 연휴 전후로는 예약이 필수일 것 같다.)

 

가게 중간에 크게 놓여 있던 크리스마스트리.

올해는 12월인데도 불구하고 날씨가 따뜻해서일까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데 특유의 그 느낌이 나지 않아 아쉽다.

15도의 12월...

기후위기의 시그널일까...

 

코스 메뉴판

 

메뉴는 이렇게 코스로 시킬 수도 있고,

 

단품 메뉴판

 

단품으로도 시킬 수 있다.

메인을 시킬지 말지 잠깐 고민하다가

브레드, 비프 타르타르, 치즈 파스타 주문!

 

주류 메뉴판
출저: 가게

 

저녁에 방문했기때문에 주류 주문은 필수

와인 메뉴판이 따로 있는데,

우리는 와인을 잘 몰라서 패스!

 

가볍게 곁들일 수 있는 주류 메뉴판도 있다

나는 얼그레이 하이볼, 맛메는 레드 와인 글라스로 주문.

 

비프 타르타르

 

먼저 나온건 비프 타르타르.

노른자에 잘 비벼져 있는 육회와 그 위에 케이퍼(피클 같은 것?),

인도식 난을 바싹 튀긴듯한 비주얼의 빵이 나온다.

가쓰오부시를 넣어 만든 빵이라고 했던가?

어렸을 때 문구점에 팔던 월드컵 어포를 도톰하게 만들어서 튀긴 맛!

살짝 부숴서 그 위에 소고기랑 케이퍼랑 얹어 먹는 스몰 푸드.

 

빵이 딱딱하면서도 과자처럼 부서지는 식감이 재밌다.

오- 뭔가 한국적인 맛이 묘하게 나는 양식의 느낌.

 

빵

 

다음으로 나온 건 빵과 감태버터.

매장에서 직접 구웠다는 사워도우 브레드.

겉은 바삭, 속은 촉촉

뜯어먹기 좋은 느낌.

 

감태 버터는 어떨까,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크게 임팩트는 없었다

감태향도 많이 안 나고,

살짝살짝 느껴지는 맛은, 김부각 과자를 먹는 느낌.

 

그래, 우리는 이미 최강의 버터 (트러플 버터) 맛을 봤으니

우리를 감동시키는 것도 쉽진 않을 거야...

 

이 빵 위에 비프 타르타르를 얹어 먹어도 느낌이 괜찮았다.

다양하게 식감에 변주를 주면서 먹었던.

 

치즈 파스타

 

제일 마지막에 나온 건 치즈 파스타.

파스타 생면과 파마산 치즈.

 

느끼한 걸 좋아하지 않는 맛메가 웬일로 이걸 주문했는데,

본인은 크림파스타를 안 좋아하는 거지, 느끼한걸 안 좋아하는 건 아니라나.

 

짭조름한 치즈에 살짝 오돌오돌한 파스타면이 잘 어울리던.

이것만 계속 먹으면 좀 질릴 수 있는데,

하이볼과 같이 먹기 좋았다.

나는 이쯤에서 얼그레이 하이볼을 다 마시고,

매실 하이볼로 추가 주문!

 

얼그레이 하이볼은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바로 그 맛이고

매실 하이볼은 좀 독특했는데, 살짝 드라이하면서도 도수가 센 느낌!

 

글라스 와인
꽃 출처: 맛메

 

좀 있으니, 사장님께서 우리가 마시고 있는 글라스 와인의 종류에 대해 설명해 주시겠다며

와인병을 들고 와서 어떤 느낌의 와인인지 설명해 주시던.

설명을 마친 후에는 와인병을 두고 가셔서, 한번 살펴볼 수 있었다.

 

오... 글라스 와인 많이 시켜봤지만 이런 경험은 또 처음이야

소소하게 감동받아버린 감동장이 30대 2명...

괜히 설명을 듣고 먹으니 와인이 더 맛있다며 좋아하는 맛메.

 

포션 작은 메뉴로 여러 개 시켜 먹자던 우리는

배가 불러져서, 여기서 식사 종료.

와인바라고 해서 많이 비싸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전반적으로 가격이 합리적인 느낌!

 

처음에 들어왔을 때는

공간이 너무 휑하지 않나? 생각했는데

시간을 보내다 보니

오히려 좀 더 프라이빗한 느낌도 들고 조용해서 좋았다.

조용하게 분위기 좋은 곳에서 와인 한잔하고 싶을 때 방문하기 좋을 듯.

 

 

그럼 오늘도 내돈내먹,

잘 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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