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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맛집 탐방

(강릉) 라멘 맛집 후타고 라멘 내돈내먹 솔직리뷰

by 냥샹마을 2023.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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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서 생면까지 직접 만드는 맛집

평창에서 열심히 스키 타러 다니는 요즈음.

업무상 강릉을 방문할 일이 있어

아주 오랜만에 방문한 대도시 강릉.

 

대관령 시골에만 있다가 도시에 나가니까 없는 게 없다며 신이 나서

그동안 못했던 업무들을 몰아서 한 번에 보고

점심으로는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새로운 맛집을 한번 찾아보기로.

 

맛메가 국물 있는 게 먹고 싶은지 교동반점 어떠냐고 물어보길래

자주 먹는 짬뽕 말고, 오랜만에 라멘을 먹자고 설득!

평소에는 맛메가 식당을 찾는 편인데

오랜만에 내가 찾은 식당이라,

떨리는 마음으로 방문한 강릉 라멘 맛집 후타고라멘 방문 후기!


강릉 후타고라멘

영업정보

강릉시 하슬라로 232번 길 22-11

월~토 11:30 - 19:00 (일요일 정기휴무)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033-647-0703

주차정보

가게에는 따로 주차공간이 없다.

주변이 택지라, 오픈 안 한 가게 앞에 주차를 하던지

아니면 가게 바로 옆라인에 유료 공영주차장(그린유로주차장)이 있다.

(1시간 이내 천 원 / 이후 30분마다 천 원)

 

우리는 강릉 서부지구대 옆에 있는 무료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가게까지 걸어갔다.

가게까지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있으니, 빈자리만 있다면 괜찮은 듯!

가게외관

가게가 작은 편이라 웨이팅이 항상 있다는 얘기를 듣고

오픈시간 30분 전에 도착했는데

평일이라 그런가, 대기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잠깐 옆건물에 있는 미용실을 방문해서

그동안 벼르고 벼르던 앞머리를 자르고

가뿐한 마음으로 다시 가게로 오니 11시 20분!

 

직원분들이 가게 안에서 청소기를 돌리고 있길래

눈치보면서 오픈 준비가 끝나기를 기다리다가

결국 11시 30분 조금 넘어서 첫 손님으로 입장할 수 있었다.

메뉴판

메뉴는 키오스크로 먼저 선결제를 하고 자리를 골라 앉으면 된다.

라멘 육수는 매콤한 탄탄라멘 / 간장베이스의 소유라멘

된장베이스의 미소라멘 / 돼지사골뼈 베이스의 돈코츠 라멘 중에 선택

 

나는 오랜만에 차슈가 먹고 싶어서 일반 탄탄라멘 1단계,

소고기를 좋아하는 맛메는 와규 탄탄 라멘 1단계로 주문!

 

1단계는 신라면 정도 / 2단계는 불닭정도 맵기라고 하는데

요즘 매운 걸 먹으면 속이 쓰려서 맵부심을 예전만큼 못 부리고 있다.

매운 거 먹어봐야 병만 걸려... 적당히 건강하게 살자...

 

나랑 맛메는 따로 토핑추가는 하지 않았지만,

토핑 추가를 다양하게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가게는 테이블 자리 4자리, 바 자리 3자리 정도로 크지 않다!
우리가 들어오고 나니, 뒤로 사람들이 연이어 들어와서

바로 만석이 되어버렸다.

 

나중에 보니, 인근에 강릉원주대학교 강릉캠퍼스가 바로 코앞에 있었다.

여기 나름 대학로였네.

어쩐지 주변에 식당이 많더라 ㅎㅎ

 

오랜만에 우리 뒤에 앉은 대학생들의 학점얘기를 들으니

옛날 생각도 나고 그랬다.

다가오는 3월에는, 나도 대학원생이 되는데.

다시 예전처럼 공부하고 학교다닐 생각을 하니 묘한 느낌.

안내판

먹고 나서 직원분께 부탁드리면 공깃밥을 무료로 주신다.

한국인은 역시 뜨끈한 국물에 밥 말아먹는 게 국룰ㅎㅎ

 

라멘맛집답게, 강릉에서 유일하게 매장에서 생면까지 뽑아 쓰는 라멘집이라고.

컵사케

저녁때 오면 사케 한잔 해도 좋을 것 같다.

요즘 유튜브로 직장인 일상 브이로그를 즐겨보는데

퇴근길, 라멘에 일본주 한잔 하는 거 일본 감성 아니냐며..

어디든 여행 가고 싶은 마음을 이렇게 대리만족으로 풀고 있는 중이다....^^

탄탄라멘

우리가 첫 손님이라서 그런지 음식은 금방 나왔다.

이건 내가 주문한 탄탄라멘.

차슈 세 점과 간장달걀 반 개가 올라가 있다.

와규라멘

이건 맛메가 주문한 와규 라멘.

먹어보니 둘의 맛차이는 거의 없고

올라간 토핑이 소고기냐, 돼지고기냐의 차이인 것 같다.

차슈가 소고기보다 기름이 많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시킨 라멘이 좀 더 기름진 맛이 되는 느낌.

 

라멘 국물 한 숟가락 맛보고, 면을 한 젓가락 먹어보니

면 잘 만드는 집 맞네 ㅎㅎ

예전에 서면에서 먹던 우마이도가 생각나는 맛.

 

곁들임으로 있는 단무지도 내가 좋아하는 얇은 단무지라

더 맛있게 먹었다.

왠지 모르게 두꺼운 단무지보다 얇은 단무지가 더 맛있는 느낌이다.

 

고기, 숙주, 버섯 토핑을 면에 곁들여서 먹다 보면

금방 한 그릇 뚝딱 비우게 되는 맛.

고양이 그릇
출처: 네이버 지도 가게 사진 리뷰

국물까지 다 비우면 만나게 되는 고양이

 

오랜만에 맛있는 라멘 한그릇을 온전히 먹은 느낌이다.

강릉에 놀러와서 매번 먹는거 말고 다른것도 먹고싶다~

이런 느낌으로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그럼 오늘도, 잘 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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