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현지인 맛집
아침 일찍부터 이곳저곳 다닐 일이 많았던 날.
일을 다 끝내고 보니 11시!
아직 정오도 안된 오전이지만, 하루치 에너지는 다 소진한 느낌.
오늘 하루 고생했으니 오랜만에 엄마랑 맛있는 걸 먹으러 가기로 했다.
예전에 계모임에서 한번 다녀오시고
꼭 한번 가보자고 몇 번 말씀하셨던
진해 소불고기 맛집 하늘땅 만족스럽게 먹고온 후기!
(진해) 하늘땅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대로 728번 길 7
매일 11:00 - 21:30
(오후 3시 - 5시 브레이크 타임)
055-541-5252
전용 주차장 O / 예약 가능
운전을 시작하고 느낀 건,
전용주차장이 있는 곳이 너무 좋다는 것...
주차공간도 매우 넓고, 가게 내부도 넓은 편!
어머니들 계모임으로 많이 오실 것 같은 느낌의 식당
어머니들이 많이 오시는 곳은 높은 확률로 맛집이다 ㅎㅎ
가게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지만 테이블 좌석이다
웨이팅이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손님이 끊이지 않고 계속 오는 편.
모임 예약이 많은 듯!
맛집답게, 방송에도 많이 나온 모양.
메뉴는 아주 간단!
우리는 평일 점심 특선 (숯불 불고기) 2인 주문!
아주 화력이 좋은 숯불이 먼저 들어온다.
맛집답게, 숯도 좋아 보이네
숯불 위에 고기판을 올려주신다.
불판 가운데서 고기를 굽고,
옆으로는 불고기 양념 육수를 부어먹는
국물 자작한 서울식 불고기 느낌.
육수 안에는 내가 좋아하는 팽이버섯, 가래떡, 납작 당면이 들어있어서 더 좋았다.
양념된 고기도 같이 나옴!
직접 구워서 먹으면 된다.
사진에 보이는 고기가 점심특선 2인분.
고기를 바싹 굽다가, 익으면 밑에 끓고 있는 육수에 넣어서 같이 먹으면 되는 방식.
고기가 불고기 부위라 얇아서 그렇지, 양이 적은 편은 아니다.
육수에 고기 기름이 들어가면서
끓일 수록 진국이 되고 맛있어진다.
처음 육수는 약간 맹숭맹숭한 맛이라, 한 숟가락 먹어보고 이게 뭔가? 싶었는데
나중에는 입천장 다 데여가면서 국물을 떠먹었다 ㅎㅎ
엄마가 워낙 요리를 잘하셔서
불고기야 뭐 집에서 먹으면 되지, 굳이 나가서 사 먹어야 하나? 싶었는데
숯불향 입힌 불고기라,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엄마가 계속 가보자고 하신 이유를 알겠다며 ㅎㅎ
이 집의 특징이, 이렇게 잘게 썰어나온 고추장아찌인 것 같다.
불고기 한점에 고추지 하나씩 얹어먹으면 조합이 아주 괜찮던.
나는 고추장아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별로 맵지도 않고 불고기랑 잘어울려서 맛있게 먹었다.
밑반찬으로 나온 겉절이.
신선한 야채는 또 오랜만이네
밥 싸먹기 좋은 구운 곱창김+낙지젓갈
내가 좋아하는 물김치까지.
밑반찬 하나하나가 손이 가는 음식이라 좋았다.
먹다가 1인분 추가한 고기.
(점심특선은 고기 추가 1인분에 만원)
쌀도 좋은걸 쓰는지, 공깃밥마저 맛있었던.
밥을 별로 안 좋아해서 잘 안 먹는 편인데
오랜만에 밥 한 공기 싹 다 먹었다 ㅎㅎ
안민터널 바로 근처라, 창원 하고도 가까워서 좋고
모임 하기도 좋을 것 같은 곳!
우리 주변 테이블에서는 다들 돼지갈비를 먹던데
돼지갈비를 먹으러 와도 좋을 것 같다.
(저번에 갔던 김해 금병식육식당 이상의 집은 없을 것 같긴 한데...ㅎㅎ)
오랜만에 엄마랑 외식데이트를 해서 더 좋았다.
다음에 가족모임으로 와도 좋을 듯!
오늘도 내돈내먹, 잘 먹고 갑니다~

'먹는 이야기 > 맛집 탐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 해운대 송정 부산 3대 돈가스 스시 맛집 흑송 (3) | 2023.02.25 |
---|---|
(평창) 대관령 횡계 물막국수 비빔막국수 맛집 방림메밀막국수 분점 (0) | 2023.02.21 |
(부산) 차이나타운 올드보이 군만두 중화요리집 장성향 (0) | 2023.02.13 |
(창원) 상남동 진한 고기 짬뽕 맛집 몽짬뽕 (1) | 2023.02.11 |
(양산) 깔끔한 국물이 생각날때 박만석 돼지곰탕 (0) | 2023.02.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