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명지 한옥카페
최근에 부산 명지를 방문할 일이 있었다.
대학생 시절, 교생실습을 다녀온 곳이라
나름의 추억이 많은 곳인데,
그 이후로 시간이 꽤나 흘렀음에도
명지는 뭔가 아직 허허벌판 느낌...
맛메와 나는 여기까지 나온 김에
주변에 갈만한 곳은 없을지 열심히 검색!
을숙도의 현대미술관은 휴무였고
둘 다 경마는 잘 몰라서 레츠런 파크도 그다지...
그래, 그럼 날도 추운데 어디 가지 말고 달다구리 먹으면서 카페인이나 보충하자
부산 명지 카페 검색!
제일 방문자수가 많고 리뷰가 좋았던
부산 명지 카페 다온나루 방문 후기다ㅎㅎ
부산 다온나루

부산 강서구 범방로 3길 46번 길 21
영업시간 : 11:00 ~ 23:00 (연중무휴)
051-832-1771

다온나루 찾아가는 법!
위치가 애매해, 자차로 방문하는 게 제일 좋지만
대중교통으로도 올 수 있는 모양.
주차는 가게 바로 옆에 큰 주차장이 있다.

공단 사이에 갑자기 분위기 좋은 한옥카페가 있다.
제주도 느낌 물씬 나는 대문.
다온나루는 뜻이 궁금해서 블로그를 찾아보니, 순 한글 합성어로
좋은 것이 들어온다는 뜻의 다온
강가의 쉼터인 나루
등등 뜻을 더해 지은 이름이라고ㅎㅎ

공간감이 좋은 한옥 건물이라 이곳저곳 앉아 있을 곳이 많다.
날씨 좋을 때 오면 밖에서 커피 한잔 하기도 좋을 듯...
점심시간 조금 지나서 2시쯤 방문했는데
오가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역시 맛집 카페 맞네 맞아
맛집사냥꾼 맛메를 칭찬하며 입장!

한옥카페라서 그런가
퓨전 전통차 느낌이 나는 메뉴.
원래 사장님이 방앗간을 하셨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 메뉴들이다.
베이커리류도 맛있어 보이던데!
둘러보다가 우리는 추천 표시가 붙어있는
하우스 블랜딩 커피, 다온 미숫가루, 바싹 찰떡 구이 주문!

바싹 찰떡 구이는 준비되는데 10-15분 정도 걸린다.
푸드와 음료를 같이 받기로 하고
창가 쪽에 자리를 잡아본다.
지도상으로는 강이 가까워 보였는데
생각보다 거리가 있어서
카페에서는 강이 보이지 않았다.
예전에 김해에 낙동강이 보이는 카페에 간적이 있어서
이곳도 그렇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커피를 다 마시고, 카페를 나와 한바퀴 돌아봤는데
산책로도 중간에 끊겨있어서
강이 보이는 곳은 아니구나, 싶었다.
자리에서 바라본 바깥 모습!
이렇게 가을도 가고, 일 년이 가는구나...

곧이어 나온 메뉴.
찰떡 바싹 구이가 뭘까 싶었는데,
찰떡을 뻥튀기처럼 튀기고 그 위에 인절미 가루가 뿌려져 있다.
안에는 공갈빵처럼 비어있는데,
쫄깃하면서 바삭한 식감이 재밌다.
같이 나온 꿀과 연유를 섞은듯한 소스에 찍어먹으니, 달달한 게 혈당이 확 오르는 느낌!
가게 안에 원두 로스팅 기계도 있었던 것 같은데,
맛메도 커피 맛있다고 만족!
워낙 커피를 좋아하고 커피 맛집을 찾아다니면서 드시는 분이라,
이 정도 반응이면 커피도 괜찮은 것!
나는 워낙 카페인에 예민해, 커피를 잘 못 마셔서, 커피맛을 모르지만ㅎㅎ
한 모금 마셔보니 커피 태운 쓴맛이 안 나서 좋았다.
미숫가루 라떼는, 건강한 미숫가루 맛!
잘 저어먹으라고 했는데, 한 숟가락 떠서 마셔보니
차 위에 올려진 곡물이 오독오독 과자처럼 씹히는게 재밌다.
많이 달지도 않고, 여러 가지 곡물 맛이 잘 어우러지는 맛.

찾아보니, 가게에서 이렇게 메뉴사진을 모아둔 게 있어서 가지고 와 봤다.
플레이팅도 정갈하게 잘 나오네.
다음에는 딸기라떼, 쑥 라떼도 마셔보고 싶다.
메뉴가 전반적으로 건강한 맛이고, 카페 주변 뷰가 좋아서
도시 안에서 힐링하는 느낌.
어른들 모시고 오기에도,
아이들을 데리고 나오기에도 좋을 것 같은 곳!
오늘도 잘 먹고 갑니다~~

'먹는 이야기 > 카페 탐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원) 마산 가포 남해바다가 보이는 카페 지중해 (0) | 2023.01.24 |
---|---|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엔제리너스 로스터리 매장 (0) | 2023.01.23 |
(서울) 명동 카페추천 더스팟 패뷸러스 (2) | 2023.01.11 |
(창원) 마산 카페 추천 브라운 핸즈 (2) | 2023.01.04 |
(부산) 기장 베이커리 카페, 칠암사계 (1) | 2022.12.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