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여수포차1 (여수) 해물삼합 맛집, 풍년마차 여수 밤바다 20대 초반의 겨울, 맛메와 나는 광안리에서 해운대로 걸어가고 있었다. 둘 다 부산사람이 아니었기에 얼마나 걸어야 하는지도 몰랐고 막연히 바다가 보고 싶어서, 도란도란 나누는 얘기가 재미있어서 그냥 걸었다. 1월의 바닷가는 매우 추웠고 잔뜩 멋 부린다고 그 겨울에 패딩도 아닌, 코트만 하나 입고 추운지도 모르고 걸었다. 나중에 보니 저녁도 안 먹고 거의 2-3시간을 걸었던... 그때 이어폰 한쪽씩 나눠 들었던 노래가 이맘때쯤이면 생각이 나는데 손이 시려서 대충 아무거나 틀었음에도 어찌어찌 상황과 잘 맞았다. 그 플레이리스트 중 하나가 바로 여수 밤바다. 여수에 가본 적도 없었지만 괜히 밤바다를 걷다 보면 듣고 싶어지는 노래였다. 노래의 힘일까 왠지 모르게 여수-하면 설레면서도 좋은 감정이 생.. 2022. 12. 1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