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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맛집 탐방

(창원) 가로수길 일본 가정식, 푼푼

by 냥샹마을 2023.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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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가로수길 맛집

예전에는 창원 가로수길 메인 거리에만 식당, 카페가 모여있었는데

어느새 '세로수길'도 생기더니,

이제는 가로수길 주변 골목골목마다 작은 맛집이 들어왔다.

 

이 동네는 사실 정말 오래전

내가 다녔던 유치원이 있는, 외진 느낌의 동네였는데

약간 요즘 트렌드에 레트로함이 더해지면서

더욱 힙해지는 느낌.

 

오랜만에 만난 고등학교 때 친구와 다녀온, 가로수길 푼푼 방문 후기!

 


푼푼

  •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이대로 464번 길 12 1층 104호
  • 일요일 ~ 수요일 :  11:30 ~ 20:30 (15시-17시 브레이크 타임 / 20시 라스트 오더)
           목요일         :  11:30 ~ 23:30 (15시-17시, 19:30-20시 브레이크 타임 / 23시 라스트 오더)
    금요일 ~ 토요일 :  11:30 ~ 24:00 (15시-17시, 20:00-20:30 브레이크 타임 / 23:30시 라스트 오더)
  • 0507-1430-3106

 

가로수길 타코 맛집으로 유명한 토도스와 가깝다.

가로수길 식당답게, 주차장은 따로 없음!

라온 유치원 근처 골목에 주차하고 오면 될 듯.

 

 

가게는 아주 작아서, 일본 골목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난다.

작은 2인석 테이블 하나와, 바 테이블이 전부!

 

주말에는 웨이팅도 있다는데,

내가 방문했을 때는 아슬아슬하게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아마, 이 가게의 명물인 것 같은데

가게 앞에서 요리 냄새를 맡고 있는 고양이...ㅎㅎ

사진을 찍어도, 근처로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고 저렇게 앉아 있다.

처음에는 모형인가? 했는데

그냥 초롱초롱한 눈을 가진 귀여운 고양이였던..

사장님이 평소에 고양이 밥을 챙겨주셨던 모양.

 

고양이

 

귀여운 건 한번 더 크게 보자.

고양이는 어쩜 이름도 고양이일까

안 귀여운 게 없다 진짜...

 

사람이 많아서 사진은 못 찍었지만,

오픈형 주방벽에 이 고양이 그림이 있었던걸 보니

아마 단골손님이 맞는 듯 ㅎㅎ

 

메뉴판
출처: 네이버 지도 가게

 

원래 다른 리뷰를 보니까, 가격이 더 비쌌다고 하는데

사장님이 메뉴 가격을 조금 조정하셨다고 한다.

조금 고민하다가 꼬기오동 하나, 매콤크림우동 하나 주문!

이렇게 메인메뉴를 하나씩 시키고, 부족하면 연어유부나 연어마끼를 추가해도 괜찮을 것 같다.

 

하이볼이 정말 마시고 싶었는데,

친구가 사랑니를 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다음기회에 방문하면 먹기로!

 

메뉴소개

 

지금 보니 에비산도도 맛있어 보이네

나는 연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연어 좋아하는 사람들은 진짜 좋아할 것 같은 느낌..

주변에도 다 연어마끼나 연어 유부초밥을 먹고 있었다

 

꼬끼오동

 

사람도 많고, 주문과 동시에 조리가 시작되기 때문에

음식이 나오는 건 다소 시간이 걸리는 편!

 

자리에 앉아서 따뜻한 장국을 먹고 있으면

주방에서 지글지글 튀김소리가 들린다.

 

먼저 나온 건 꼬끼오동!

닭다리살 튀김인데, 맛없을 수가 없지 ㅎㅎ

꽈리고추를 같이 먹으면 느끼함 없이 계속 먹을 수 있다!

 

매콤크림우동

 

곧이어 나온 매콤크림우동

꾸덕뚜덕한 크림이 막 넘치게 있는 느낌은 아니고,

노른자를 터뜨려서 크림에 살짝 비벼 먹는 느낌?

양식보다는 일식 느낌에 가깝다

 

여자 두 명이서 메뉴 두 개를 나눠먹으니

양도 딱 적당하고 좋던 ㅎㅎ

다른 테이블 식사하는 모습을 봐도

양이 적은 느낌은 아니었다!

 

이렇게 메뉴를 다 먹고 앉아있으면, 마무리 후식도 하나 내어주신다.

샤베트였나?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내가 조금 늦게 방문했던 터라

디저트를 마저 먹고

8시, 제일 마지막으로 나왔는데

그 시간에 손님 한분이 혹시 식사되냐고 물어보며 들어오셨다.

 

주방은 사실 그전부터 마감을 하는 중이었는데,

바로 튀김기 온도를 보더니, 식사 가능하다고 얼른 들어오시라 하는데

사람 많은 건 다 이유가 있구나 싶었다.

사실 이미 라스트오더 시간도 지났고,

마감하다가 한 명분의 식사를 준비하긴 귀찮을 텐데.

 

요즘 느끼는 건, 정말 맛없는 식당이 없다는 것이다.

맛메가 항상 하는 말이, 저마다 하나의 특색이 추가로 있어야 한다고.

식당을 방문할 때 보통 사람들은 음식의 맛과 더불어 어떠한 경험을 기대하고 방문하는데,

따뜻한 가게 분위기와 친절한 사장님 두 분, 고양이까지!

맛도 맛이지만, 다음에 또 오고 싶다는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심야메뉴판
출처: 가게 제공

 

글을 쓰려고 오랜만에 네이버에 식당을 검색해 봤더니

오늘부터 심야영업도 시작하신다고 ㅎㅎ

다음에 맛메랑 같이 모둠오뎅탕에 하이볼 먹어도 좋겠다 싶다.

 

오늘도 내돈내먹,

잘 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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